[런던/뉴욕] 2025년 11월 18일 –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이 연일 출렁이며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금리 환경의 장기화 가능성과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요국 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
1. AI 테마주, 과열 논란 속에 '주가 급락'
올해 초부터 글로벌 증시 랠리를 주도했던 AI 관련 기술주들이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주요 AI 반도체 및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가치평가(Valuation) 논란에 휩싸여 하루 만에 수십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AI 산업 자체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와 함께 기업의 수익성이 높은 주가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신중론' 대두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글로벌 채권 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 및 물가 데이터가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이자, 다수의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조기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신중론을 내비쳤다.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기업의 차입 비용을 증가시키고, 전반적인 경제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3.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과 무역 갈등 심화
중국 경제에서는 투자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커졌다. 이는 아시아 지역을 넘어 유럽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또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면서 관세 장벽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역시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하는 등 무역 분쟁의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제 성장의 가장 큰 하방 리스크로 지목되고 있다.
시장 전망
현재 글로벌 경제는 AI 기술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과 고금리,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구조적인 불안정성이 공존하는 '복합 위기'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의 실질적인 수익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