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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편집일자 : 2025.09.06 (토) 11:14 AM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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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산 대한민국, 인구 소멸 위기 현실화... '아이 울음소리'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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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자] "아파트 단지에 아이들 뛰어노는 소리가 예전 같지 않아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만난 주부 박 모 씨(45)의 말처럼, 대한민국 사회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점점 희귀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인구 동향'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며 0.6명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인구 소멸 위기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것입니다. 이러한 초저출산 현상의 배경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불안정한 경제 상황, 천정부지로 치솟는 주거비, 과도한 교육 경쟁, 그리고 출산과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 우려가 젊은 세대의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정부는 부모 급여 확대, 육아 휴직 장려금 인상 등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현금 지원 정책을 넘어,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에서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심리적, 사회적 부담을 줄여주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남녀 모두가 육아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 사회학자는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성과 연결된 거대한 구조적 문제"라며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개개인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저출산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선 대한민국이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아이들의 나라'가 될 수 있을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자-